이천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기축년 정월 대보름 행사가 2월8일(일요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설봉공원 동문 광장에서 있었다.
이천문화원의 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시민들이 가족동반으로 참석해 주최 측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시민들이 함께 한 즐거운 놀이 한마당이었다.
민속놀이 중 정월대보름행사의 백미는 역시 불놀이였다.
조병돈 시장과 이현호 의회의장, 그리고 이상구 이천문화원장이 공원 정문에서 운반되어진 성화를 횃대에 이어 붙여 흔든 후 전통 가마에 불을 지폈다.
이어 횃불은 참석했던 시민들에게도 나누어지고 이어 달집에 불을 붙였다.
달집에 붙은 불길이 하늘로 치솟자 시민들은 함성을 질렀으며 풍물패는 달집을 돌며 흥을 돋우었다.
달집에 불이 고르게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보니 올해의 풍년은 따 놓은 당상이겠고 불길이 타 오르며 탁탁하는 경쾌한 소리를 냈으니 우리 마을의 악귀들은 분명 모두 달아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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