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지역인재 육성 위한 ‘키다리클럽’ 운영 협약
지역사회단체와 저소득층 학생 10명 1:1 후원결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과 진학을 포기할 뻔한 이천시의 저소득 청소년 10명에게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생겼다.
이천시에서는 지난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단체와 기업체 등 9곳의 대표자와 임원이 모여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내 저소득층 학생(고등학생6, 대학생4)을 후원결연 하는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키다리클럽 운영 협약식’을 가진 것으로, 시에서 추천한 학생에 대해 개별 결연을 맺은 지역사회단체가 후견인이 되어 교육비지원, 상담, 인적연계 등의 사업으로 학생들이 아무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한광희 이천라이온스클럽회장, 곽영민 이천설봉라이온스클럽부회장, 박호민 이천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곽희철 서이천로타리클럽회장, 김용재 장호원로타리클럽회장, 곽희철 주)우성엔지니어링대표, 최병주 이천시기업인협의회장, 서재호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장, 박상욱 태농비료산업사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천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회적 후원시스템인 ‘키다리클럽’을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후원단체를 모집해왔다.
이날 키다리클럽 협약식은 가난이 대물림되고 교육소외가 빚어지는 사회병폐현상을 지역사회가 나서 스스로 예방하는 사회적 후원시스템이 결실을 맺은 사례여서 주목된다.
실제 이날 후원대상이 된 학생들은 모자가정과 조손가정, 농업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세대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가정의 아이들이고, 대학에 합격하고도 학비마련을 못해 진학의 꿈을 접어야 하는가를 고민다가 지역사회단체와의 결연을 통해서 학비가 지원된 사례가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소년소녀가장세대의 두 남매가 올해 동시에 대학에 다니게 되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한아이가 진학을 포기하려 했고, 또 다른 대학 2학년의 한 학생은 3백만원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하던 것을 결연을 맺은 지역사회단체에 연계하여 구제하여 준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 한부모가족지원법,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하여 저소득의 중․고등학생에 대하여는 정부차원의 교육비가 지원되고 있으나, 대학을 진학한 학생에 대한 교육비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때문에 저소득 우수청소년과 지역사회단체가 1:1 결연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키다리클럽제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들 간의 결연은 이들 청소년이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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