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물류단지 놓고 빚 덩어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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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물류단지 놓고 빚 덩어리 ‘공방’
  • 이천뉴스
  • 승인 2009.03.13 09:20
  •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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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사랑발전협의회 발족후 업자에 공개 해명요구

업체 “어떤 회사도 허가단계에서 모든 투자 안해”

패션물류단지 건립을 놓고 업체와 상인회 간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도심 건물주와 시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천사랑발전협의회’(회장 조철현, 이하 협의회)가 패션단지 조성은 투자유치가 아니라 빚 덩어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지난 10일 긴급회의를 갖고 지역상권을 초토화 시킬 ‘패션물류단지’의 허와 실을 밝힌다며 ‘업자는 빈털터리가 아닌지 공개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단지 24만평 은행대출로 매입 ‘실제 소유자는 은행’ 주장

이날 조철현 회장은 “8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업체가 토지매입자금 230억원이 없어 은행대출을 통해 신탁 등기할 수 있냐”며 “업자가 빈털터리 가 아닌지 공개 해명하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2005년 12월 업체는 첫 부지 매입 제의가 이뤄질 당시 해당 부지는 개발 불가능한 부지로 평당 5~7만원에 거래됐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 확인결과 해당 부지는 10만원 정도에 20만평이 즉 200억원 상당으로 매매계약이 이뤄졌으며 계약금 50억원이 지불됐다고 알려졌다는 것.

이후 1년 7개월이 지난 2007년 6월 잔금 150억원을 치르고 소유권을 넘겨 받는데 당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S은행으로부터 150억원을 대출받았고 명의가 은행 명의로 신탁등기 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협의측의 의혹제기에 패션물류단지를 추진하는 한국패션유통물류(주)는 해명자료를 통해 “우리 회사는 한국패션협회 회원사 중 60여개의 브랜드를 소유한 23개 중견우량기업이 투자해 설립한 건실한 회사”라고 전제하고 8000억원의 사업금액과 단계를 1차 부지매입에서 허가 완료 시까지 약 400억원 투입, 2차 토목공사까지 1600억원, 3차 건축 공사 시에 6000억원이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초기 1차 사업자금은 자사의 180억원과 은행권 파이낸싱을 통해 230억원이 투입된다고 주장했다.

이천시와 경기도의 특혜의혹에 대한 문제제기

또 협의회는 10개월이 지난 2008년 4월 업체는 추가로 80억원을 (H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데 이 시점도 자본금 9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증자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철현 회장은 “땅 매매대금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의 은행대출과 증자 또는 운영자금으로 80억원을 추가 대출 받았는지” 업체가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대출시점을 놓고 조철현 회장은 이천시와 경기도의 특혜를 문제 삼았다.

조 회장은 “매입이 완료된 2007년 6월은 이천관내가 군부대 결사반대에서 유치로 돌아선 시기와 일치한다”며 이는 “국방부에 조건부로 패션물류단지 유치를 요청한 의혹이 깊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고는 국내 굴지의 S은행이 개발 불가능한 땅에 150억원 대출해 줄 수 있냐라는 의혹제기다. 게다가 H은행의 추가 대출이 이뤄진 2008년 4월도 국회 내에서 ‘산업단지 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이 막 상정돼 제정하기 직전이라는 지적이다.  즉 법 제정이 확실 시 되는 시점에서 업체가 이천시와 경기도와 정보공유로 추가 대출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체는 “초기투입자금에서 자기자본비율 45%는 어느 회사보다 우량한 수준”이라며 “어떤 회사도 허가 단계에서 건축투입비까지 전체 사업자금을 모두 투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업체측은 협의회가 주장한 허가만 나면 토지만 팔아 넘기고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이천을 떠난다는 주장에 대해 “물류시설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물류시설을 개발 후 분양할 경우 분양가는 개발투자비의 5% 이상은 금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뿐아니라 업체는 허가를 위해 사전 밀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민 누구나 토지를 매입하기 전에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으로 “밀실협약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꺼지지 않는 패션물류단지 조성 갈등

상인회가 강력반발하고 있는 패션물류단지 조성이 상인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이천사랑발전협의회가 지난달 23일 발족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협의회는 의혹을 제기하는 회의에서 “당시 법개정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대기업 같은 자금력이 튼튼한 투자자를 유치했어야 됐다”며 패션물류단지보다 대기업 등의 유치를 강조하면서 반대세력 규합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이천시의 용역결과보고에 따라 업체측과 협의회간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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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오는사람 2009-03-13 11:44:59
언제 이런 공방이 끝나나요?
누구 한번 뾰족한 해결책 있으면 내놓어주세요
어디 답답해서 기사보겠습니까?

마장면민 2009-03-13 21:44:08
누구를위한일인지도무지알수가없네요.엄청난투자를한다는데.알고보니빚덩이라.몇천억이야기하면서몇백억씩이나은행돈으로부지매입그것도은행소유라는신탁등기.이해할수없는일들이벌어지고있는데어찌해야하나요!조시장님?.....

돌아이 2009-03-13 21:55:05
헉~! 나도 돈벌려면 진작에 시장 선거 할때 운동해주는 척이라도 할걸그랫내...
빽있고 윗전에 아는사람있으면 지금도 돈버는일이 내도 없어도 되는대 아이구 난 똘아이잔어?

대학생 2009-03-13 21:58:22
대기업이 온다더니 무슨소리인가요?;;;
저도 집근처라 졸업하고 취업이라도 할수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다 물건너갔군요-_-;;;

돌아이 2009-03-13 22:01:44
이런정보을 왜? 우리 이천시민에게는 알려주지안고 자기들끼리만 해먹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