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팀장 김정천
복숭아특화작목협력단 구성해 기술지원과 애로사항 처리
복숭아, 사과, 배, 인삼, 황기 등 지역특산물 육성에 이바지
“이천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장호원복숭아의 명품화를 위해 산학연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이천시농업기술센터이 농촌진흥청 공모에 참여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사업이 전개함으로써 복숭아의 명품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장호원복숭아 명품화를 위해 재배기술 보급과 복숭아 가공품인 와인, 잼 등의 생산을 지원하는 한편 장호원 황도를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김정천(46) 과수특작팀장의 말이다.
명품 복숭아를 생산하고 유통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기 위해 조직된 산학협력단인 복숭아 특화작목협력단은 농협과 산업체, 농업인 대표, 청강대학, 농업기술센터 등 20여명의 기술전문위원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팀장은 협력단과 함께 복숭아 작목반과 과수농가에 교육컨설팅을 펼치는 한편 복숭아 재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복숭아 부가가치 증진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포장재 개선 등을 통해 명품 복숭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김 팀장은 “산학연으로 구성된 협력단은 복숭아 명품화를 위해 새로운 소재나 기술에 대한 시험운영을 통해 농가에 효과적인 기술력을 보급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부터 관내 기업인 데스코전자가 농산물 저장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DTD 냉동시스템을 개발하자 이를 시험운영한 후 농가에 반영함으로써 효과적인 농산물 저장을 통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 뿐만아니라 김 팀장은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되는 관광아카데미와 복숭아 농가를 접목시켜 복숭아를 매개로 한 체험행사와 홍보를 통해 농외소득증대를 도모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햇사레 법인과 협력해 소비자 초청 체험행사나 만족도 조사 등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유통혁신을 이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김 팀장은 구상에 힘입어 일본과 동남아로 수출되다 중단된 장호원 황도의 수출길이 새롭게 열리는 등 판로가 개척됨에 따라 늘어나는 복숭아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둔면 용면리가 고향인 김 팀장은 고등학교 시절 4-H활동이 인연이 돼 지난 85년 충남 예산에서 농촌지도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지난 89년 이천농업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긴 후 줄곧 이천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호원 복숭아 명품화를 시작으로 사과와 배, 포도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촌현장을 뛰고 있는 김 팀장은 최근 늘어나는 인삼농가들에게 효과적인 기술지원과 행정적인 지원을 펼치기 위해 이천인삼연구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인삼농가가 급증해 현재 이천지역에서는 300여농가가 인삼을 재배함으로써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을 자랑한다”고 말하는 김 팀장은 “인삼연구회를 조직해 기술지원과 정보교환을 꾀하는 한편 친환경 종삼생산을 위한 신품종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수작물 뿐만아니라 황기와 버섯 등 이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용작물 등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는 김 팀장은 “장호원 황도라는 복숭아 품종이 생긴 것은 농업기술센터와 과수조합이 엘버터로 불리는 복숭아의 변이종을 원예연구소에 의뢰,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미백 변이종을 선발해 품종등록을 마침으로써 미백과 황도가 생산되지 않는 15일정도의 공백기를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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