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천쌀 장려운동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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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천쌀 장려운동을 펼쳐야 한다
  • 이천뉴스
  • 승인 2009.06.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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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감소로 전국 최고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도 판매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때 이천쌀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들어 쌀소비 감소와 상대적으로 저가인 호남과 영남의 쌀이 품종개량으로 품질이 좋아지면서 이천쌀을 포함한 경기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4월말 기준 임금님표 이천쌀 총 판매율은 총 수매량에 절반이 갓 넘은 52%에 그쳤다. 이 같은 추세라면 햅쌀이 나오는 9월 이후에도 재고미가 남아도는 실정이라고 한다.

쌀 판매부진으로 재고미가 남아도는 사태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천지역 농협들은 쌀 판매를 위한 전략 수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일부 농협에서는 농협직원들과 주민들에게 할당을 주면서 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이천쌀을 덤핑으로 판매함으로써 오랜 기간 어렵게 쌓아 올린 이천쌀 이미지에 상처를 안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쌀 판매가 어렵다고 수 년 동안 어렵게 쌓은 이천쌀의 이미지를 죽이는 것은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는 안일한 태도라는 사실을 인식한 지역농협들은 최근 다양한 쌀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농협과 이천시는 관내 각종 지역축제와 연계해 농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하거나, 관공서 구내식당에서 임금님표 이천쌀 사용, 이천쌀 사용지정음식점을 확대하는 등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홈쇼핑과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판매전략을 세우는 한편 최근에는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와 ‘이천쌀 판매촉진 협약’을 맺고 스포츠 교류를 통한 ‘이천쌀 판매’를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수원배드민턴연합회는 동호인들이 구매를 희망한 100포(20㎏ 기준) 가량의 주문서를 이천농협에 전달하고, 앞으로 2600여명의 동호인을 대상으로 이천쌀을 홍보하는 한편 홈페이지 등에 이천쌀 구매란을 신설하는 등 임금님표 이천쌀을 홍보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도농 상생의 본보기를 보였다.

또 시민사회단체 회장 이취임식에서 축하화환을 받기보다 이천쌀을 받아 불우이웃을 돕는 한편 재경이천시민회는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천쌀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이천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등 이천지역 곳곳에서 이천쌀 판매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이천쌀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며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와 농협, 이천시 등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이천쌀 사랑운동이 절실하다. 판매부진으로 인한 이천쌀 재고량 증가라는 발등에 불을 끄기 위해서는 이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천쌀 장려운동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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