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얼룩진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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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얼룩진 축구대회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3.19 13:2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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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차원의 강력한 징계로 재발 방지해야
지난 17일과 18일 공설운동장 외 2개 축구장에서 이천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협회장기 축구대회 겸 도민체전 선수 선발전’이 진행됐다.
동호인간의 화합과 이천 축구발전을 꾀하기 위해 매년 이천시축구협회에서 주최 및 주관하는 협회장기축구대회에는 우승팀에게 트로피와 우승기뿐만아니라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향후 열리게 되는 도민체전에 나갈 선수를 선발하는 발판이 되는 등 참가팀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대회보다 뜨겁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매년 계속되는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승부에 대한 집착이 경기를 펼치는 동호회 사이의 폭력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실제 지난 18일 오후 열린 대회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관내 최강을 자랑하는 한내축구회와 신둔축구회의 경기가 펼쳐졌었다.
전반전 서로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열기를 더하던 이번 결승전에서는 심심찮게 옐로우카드가 나오는 등 양 팀 선수들간의 몸싸움이 치열해 지는 듯 하더니 후반들어 신둔축구회에서 결승골을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공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간의 몸싸움 도중 한 선수가 팔꿈치로 상대편 선수를 가격하면서 발생한 폭력사태는 폭력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자칫 패싸움까지 번질 뻔해 대회 관계자 및 경기를 관람하던 시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폭력사태가 비단 이번 대회뿐만이 아니란 것에 있다.
이번 폭력사태의 중심에선 동호회의 A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경기 중 폭력을 써서 동호인들의 원성을 샀다.
매년 대회를 지켜본다는 한 시민이 “매년 계속되는 폭력사태로 대회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경기장 폭력사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천시축구협회에서는 심판판정에 대한 불신을 막기 위해 경기도에서 심판을 초청하는 등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있다.
어느 동호회의 선수이던 간에 축구를 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과 축구를 통한 즐거움을 갖고, 다른 회원간의 친목을 위한 것임은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경기도중 순간 ‘욱’하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 한다면, 그래서 폭력을 쓰게 되는 것이 상대팀 선수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팀의 분위기도 흐려 놓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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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2007-03-27 09:36:36
대회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차기 대회에 출전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강력한 징계가 필요합니다.

무지개 2007-03-26 01:15:04
이천에 같이사는 선후배끼리 건강과 우호증진을 위해 이천시축구협회에서 준비한자리인데
패어플레이를 하셔야지 한사람 땜시 행사를 우습게많들면안되지.앞으론 이기는거보다.
패어플레이한 팀에게 우승을~~~~~~

건강인 2007-03-24 12:07:35
이번사태를 본 한사람으로서 축구협회에 예의주시하고 있읍니다.
협회에 강력한 제제가 없으면 다음에도 똑같은 현상이 번번할것입니다.
협회에 강력한 제제가 있기를바랍니다.

당근 2007-03-24 05:52:14
폭력사태.. 말이 됩니까? 스포츠인지 뭐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한심하다 한심해.

답답 2007-03-19 17:55:43
앞으로 폭력을 유발한 팀은 대회출전을 정지해야합니다.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을 2백만원 돈놀음 하면 되겠습니까?
되게 혼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