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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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서상범
  • 승인 2010.03.0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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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소방서 119구조대원 서상범
▲ 이천소방서 119구조대원 서상범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열기로 가득한 요즘, 사람들의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져 있는 느낌이다. 겨우내 꽁꽁 얼어 붙었던 세상이 응원의 열기 때문인지 길고 긴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은 조금씩 얼음이 녹아내리는 겨울의 끝자락에 서있다.

이 겨울이 끝나는 것이 아쉬운 듯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요즘 시기에는 안전사고 역시 크게 증가하는 시기로 반갑지만은 않은 때이기도 하다.

해빙기 안전사고란 날씨가 포근해 지면서 겨우내 꽁꽁 얼었던 지반, 내수면 등의 얼음이 녹아 발생한다.

얼음이 녹는 2월~3월은 붕괴사고 및 얼음판 사고 등이 많은 해빙기 안전대책 기간이기도 하다.

붕괴사고는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얼었던 지면이 녹아 지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게다가 겨우내 미뤄왔던 각종 보수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사전 작업계획 부실로 인해 사고발생을 더 부추기게 된다

또한 사람들은 하천이나 저수지에서 얼음판의 가장자리만 보고 괜찮을 것이라 단정하고 얼음판위에 올라선다. 따뜻해진 날씨를 감안해서 얼음의 강도나 두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행동은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큰 사고를 동반하기도 한다.

사고는 되돌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생활주변을 살펴보고 안전사고 위험요인은 없는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럼, 주의사항과 어떠한 사항들을 대비요령을 알아봅시다

1. 붕괴사고

- 공사장 부근에서는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지하굴착 공사장 주변에는 추락 또는 접근 금지를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 절개지·낙석 위험지역에서는 절개지, 암반 등에서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축대·옹벽에서는 주변의 축대나 옹벽이 균열,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 곳은 없는지 등에 주의해야 한다.
- 무너진 건설자재나 지반에서 흘러내린 지반과 매몰된 요구조자 사이에서 2차 붕괴위험이 없음을 확인하고 보조재(철재, 나무 등)를 세워두고 사다리, 방수시트 등을 활용하여 지반붕괴 및 침하 등을 막는다.

- 요구조자가 매몰된 위치 및 상태를 확인하면서 일반공구(삽, 괭이, 컨베이어벨트 등) 및 중장비 등을 이용해 잔해를 제거하거나 반출한다.

- 잔해 및 붕괴물을 제거할 때에는 안전에 주의하여 요구조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요구조자 주변은 수작업으로 구조하도록 한다.

2. 빙상 안전사고

- 해빙기 얼음위에서의 낚시, 빙상놀이 등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 얼음물에 빠지게 되면 서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합니다.
- 사고자를 구조하였을 경우에는 외투나 담요 등을 덮거나 불을 피우는 등 최대한 보온조치를 하여야 합니다.
- 어린이가 빙상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항상 보호자가 동행하여 관리하고 사고에 대비합시다.
- 사고 발생시에는 지체 없이 119신고 및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침착하게 장대, 로프, 구명환 등을 이용하여 구조합시다.
- 사고자를 구조하였을 경우에는 외투나 담요 등을 덮거나 불을 피우는 등 최대한 보온조치를 하여야 합니다.

예년에 없던 긴 강추위 와 유난히 많이 내렸던 눈의 혹독한 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위에서 열거한 바와 같이 각자의 세심한 관심과 실천이 되돌릴 수 없는 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안전한 봄을 맞이하기 바랍니다
서상범
서상범
news@20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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