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한나라당 독식 여론 의식한 것 아니다”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치유하고 시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먼저 이천시의회부터 화합하고 서로 상생하는 이천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산업건설위원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천시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산업선설위원장 등을 독식하자 민주당 정종철 의원이 자전거를 이용한 시위에 돌입하자 김학원 산업건설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김학원 의원은 9일 오전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화합과 상생하는 이천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산업건설위원장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산업건설위원장직에 선출되는 영광을 누렸으나 본인의 영광보다 시의회의 화합을 통한 봉사자로서 시민에게 가까이 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또 그는 “전반기 위원장에 선출된 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좀 더 훌륭하고 경험있는 의원님이 자리를 맡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민주당 정종철 의원의 자전거 시위와 관련 “한나라당 독식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며 이천시 발전을 먼저 생각하고 사퇴를 결심한 후 그동안 시의회 사무과 직원들과 사퇴시기를 조율했다”며 강요나 권유에 의한 사퇴가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학원 의원이 산업건설 위원장을 사퇴함에 따라 이천시의회는 내주 초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15일에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 산업건설위원장 선거에 관한 안건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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