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지만 의회 화합위해”
한나라당이 의장단을 독식하면서 빚어졌던 이천시의회 불협화음이 민주당의 성복용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일단락됐다. 이천시의회는 27일 제1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학교급식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9개 조례안을 의결처리하고 김학원 산업건설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중이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제5대 이천시의회 원구성 구성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면서 빚어진 불협화음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일 김학원 산업건설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천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성복용 의원을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당초 임시회 첫날인 15일 본회의에서 공석중인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 측에서 반발하자 임시회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에서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결과 성복용 의원 7표, 무효 2표로 성복용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성복용 산업건설위원장 당선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마음이 무겁다”며 원구성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전한 후 “이천시의회 화합과 이천시민들을 위해 함께하는 이천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위원장 수락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천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학교급식에 관한 조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안, 무한돌봄센터 설치 등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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