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기무부대 등 이천으로의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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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기무부대 등 이천으로의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
  • 이천뉴스
  • 승인 2007.05.16 09: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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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천시의회 의원 3인은 지난 4월11일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군부대이전 정책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

정부는 그동안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20만 이천시민들의 주장을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하며 성의 있는 답변을 회피해왔다.

우리는 국방부가 발표한 군부대 이전 정책은 극악무도한 날치기 전술이라고 규정한다. 국가안보사업을 가장하여 촌동네 농부들을 끽소리 못하게 틀어막고, 국가기밀 운운하며 한마디 협의 없이 날치기로 처리해 버렸다.

남북이 대처하는 준엄한 현실에서 신도시 건설이라는 주택정책 하나를 위해 수도권방위전략의 핵심부대를 이전시키는 이 정부는 도대체 국가안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또한 국방부는 어찌하여 자신들이 관할하는 부대를 옮기라는 건교부의 주장에 대해 왜 아무런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가.

아울러 군부대가 이전하려는 지역은 이미 반세기에 걸쳐 사라져가는 한국 도자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도자특구지역이다. 또한 수년간의 준비 끝에 한국의 어린이들이 자연의 완전함을 배우고 그 속에서 생태체험을 하게 될 어린이 마을이 대대적으로 조성될 지역이다.

그리고 장애인들이 마음껏 체육활동을 전개하며 각종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하게 될 태릉선수촌과 같은 시설이 5년간의 준비 끝에 이제 막 첫 삽을 뜨려고 하는 지역이다. 도대체 정부는 수십년을 내다보고 계획적으로 지역발전을 시행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뜻은 안중에도 없단 말인가. 무엇이 두려워서 국가기밀 운운하며 아무런 준비 없이 게눈 감추 듯 부대이전을 발표할 수 있단 말인가.

이에 우리는 이천시의회 의원으로서 김장수 국방부장관이 직접 군부대 이전발표 경위를 해명하고 이천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며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이곳에서 끝까지 단식할 것이다.

◆ 정부는 신성한 국가안보사업을 핑계로 자행되는 땅 투기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 밀실협약 사과하고 군부대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밀실협약의 주역인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 군부대를 이전시켜서라도 집을 짓겠다는 송파신도시 정책을 즉각 폐기하라


                                    2007년 5월 15일

                 이천시의회의원 : 이현호, 오성주, 김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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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07-05-16 12:04:24
먼저 의원님들의 애향심과 정의를 위한 희생정신에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 아닐까요? 국방부건 토지공사건 건교부는 절대 못건듭니다. 난 개발을 획책하는
건교부 나리들 국민은 이미 안중에서 사라진지 옛말인 듯 합니다. 싸우세요. 확신을 가지시고 목숨을 버려서라도 쟁취하십시오.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의원님들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