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간 협조통해 하이닉스 증설 조속히 이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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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간 협조통해 하이닉스 증설 조속히 이루어야
  • 진영봉
  • 승인 2006.12.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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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정비계획을 내세우며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반대해 오다 지난 7일 LG전자 오산공장 등 4개 대기업의 공장증설을 허용했다. 그동안 수도권의 공장증설 반대 입장을 밝히던 정부가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고려해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허용했다는 점은 반길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천경제 뿐만아니라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문제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TF팀을 구성해 검토해 연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은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하이닉스는 50나노 등 미세공정을 적용하기 위해 배선을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대체하고 300㎜ 웨이퍼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이천공장 증설을 추진, 2011년까지 이천공장에 13인치 웨이퍼 3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라인 1개당 택지가 2만5000평가량, 투자비가 3조5000억원가량이 소요돼 총 13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는 하이닉스 이천공장이 상수원 보호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구리 사용 금지 등 환경규제가 적용되는 데다 대안 투자처인 청주공장이 있기 때문에 이천공장 증설 허용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하이닉스측은 투자의 효율성을 위해 이천공장 증설을 추진해 왔다며 구리를 사용하더라도 최첨단 환경설비와 기술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낮은 농도로 처리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수도권 공장 증설 문제는 기업애로 해소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불가피하고 시급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문제다.
이번에 수도권내 공장 증설이 허용된 기업의 경우 산자부가 산집법만을 수정해 공장증설을 허용됐으나 하이닉스 공장증설은 다르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의 경우 산자부 뿐만아니라 환경부와 건교부 등 정부부처간 협조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정부부처간 긴밀하고 신속한 협조와 합의도출을 통해 하이닉스 이천공장이 증설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진영봉
진영봉
icb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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