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 오층석탑 반환 촉구차 일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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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 오층석탑 반환 촉구차 일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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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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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훼손 석탑 현장 확인..오쿠라재단과 교섭
이천시는 조병돈 이천시장이 지진으로 훼손된 이천오층석탑의 실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석탑의 조기 반환을 협의하기 위해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14일 밝혔다.

조 시장은 일본 도착 이튿날인 17일 오전 도쿄 오쿠라슈코칸(大倉集古館)에서 이천오층석탑의 상태를 둘러본 뒤 오쿠라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밀반출된 오층석탑을 이천시로 조속히 반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지진에 의한 석탑 훼손과 부실한 관리 등을 지적한 뒤 석탑의 안전한 관리와 보존을 위해서라도 한국 반환이 타당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조 시장과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등 방문단은 또 오쿠라재단이 석탑의 훼손된 부분을 ‘단독으로 신속히 보수하겠다’고 통보 해온 데 대해 한국측 전문가의 조사 참여 방안 등도 협의한다.

방문단은 이밖에 7월의 이천 어린이 오층석탑 사생.글짓기 대회, 10월 한.일 승려들의 탑돌이 행사 등 개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조 시장의 오층석탑 관련 일본 방문은 지난해 7월 이천 오층석탑의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 10만9천명의 서명을 전달하기 위해 오쿠라재단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앞서 이천오층석탑이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탑 기단부와 3, 4층 모서리가 파손되고 4층과 5층이 25cm 정도 뒤틀어졌다고 보고했다.

고려시대 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천오층석탑은 원래 경기도 이천에 있었으나 조선총독부가 1915년 만국박람회인 공진회 전시를 위해 서울 경복궁으로 옮긴 것을 오쿠라호텔 창업자인 오쿠라 기하치로가 일본으로 몰래 반출했다.
▲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가 지진으로 훼손된 오층석탑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하기 위해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지난달 23일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린 이천오층석탑환수를 위한 탑돌이에서 학생들이 석탑의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소원지를 매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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