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비대위 7일 오후 전체회의 개최.. 김태일 공동위원장 ‘돼지퍼포먼스’ 관련 시의원 총 사퇴 입장표명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군부대 이천이전 관련 이천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 이전반대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가 국방부가 제안한 다자간 협의체 구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태일 공동의장은 “군부대 이전 반대를 위해 협의체 구성에 동의한 것일 뿐 다른 협상을 위한 동의는 아니다”고 밝혔으며, 조병돈 시장은 “다자간협의체 구성을 받아들인 것은 이천시를 군부대 이전 예정지에서 제외시킨다는 전제하에 결정한 것”이라며 “정확히 말하자면 재검토를 위한 다자간협의체 구성에 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시 비대위에서는 향후 다자간협의체 3자 회의에서 진행되는 사안에 따라 대응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천시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은 김 국방장관의 ‘군부대 이천이전 재검토’ 발언과 관련, 향후 다자간 협의체를 통해 부대이전 예정지에서 이천시를 제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천시비대위에서는 지난달 4일과 22일 한국토지공사, 국방부 집회에 이어 이천공설운동장 등지에서 3차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5월22일 국방부 앞 집회 당시 ‘돼지 능지처참’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비난여론이 들끓인 것과 관련해 김태일 위원장은 “(돼지퍼포먼스에 대해) 책임지고 의원들이 사퇴하겠다. (비대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사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나 회의 참석 시민들의 강한 반대로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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