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군부대 이전반대 성명서 발표

국방부의 감언이설에 현혹되선 안돼.. 군부대 이전 반대 입장에 이천시민 동참 당부

2007-08-22     홍성은 기자

이천시의회 의원들이 이천으로의 특전사 등 군부대이전 반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이천시의회(의장 김태일)의원 9명은 22일 오전 1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군부대 이천 이전 반대’ 성명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시의회 의원 김태일, 이현호, 권영천, 김학인, 서재호, 오성주, 성복용, 김문자 등 8명은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정보학교 어학분교를 이천시로 이전하고자 하는 계획에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국방부에서 일부지역의 몇몇 인사들을 물밑작업으로 만나 유치를 희망하도록 회유하고, 교묘한 언론정책을 통해 이웃한 타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신경전을 펼치게 해 서로 유치하게끔 싸움을 유도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장호원읍과 율면 지역이 군부대 이전 예정지역으로 거론되면서 민심이 상반되고 주민 간 마찰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 시의회 의원 8명은 의원들의 입장을 밝히며, 20만 이천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된 마음으로 이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태일 의장 등 시의원 8명은 성명서를 통해 ▶20만 이천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이유와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한 것은 이천 어느 지역에라도 군부대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 이였음 ▶국방부에서 제시한 택지개발 추진, 하수처리장 건설 지원, 성남~여주간 전철 조기 착수 및 국도 3호선 조기 완공, 군인 아파트 건설, 주민복지시설 건립, 군부대 주변도로 및 상수도 등 확충, 학교시설 개선 등의 감언이설로 일부 주민들을 현혹하고 설득해 군부대 유치가 주민 전체의 의견인양 유포해 시민들의 분열 유도하고 있다 ▶이천시민과 각계각층의 지역인사를 비롯한 사회단체장 여러분은 국방부의 감언과 이천시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그 어떤 현혹에도 넘어가지 말고 이천시의회 의원들의 한결같은 뜻과 함께 해 주시길 당부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