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이전후보지 21일 최종결정

유친신청 제출한 이천시를 포함한 4개지자체 대상

2007-09-20     이천뉴스

군부대 이천이전을 둘러싸고 주민들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특전사 유치를 신청한 이천을 포함한 4개 후보지를 놓고 정책회의를 가진 후 최종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국정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특전사 유치의사를 국방부에 공식 통보해온 지자체는 경기도 이천시, 강원도 삼척시, 충북 괴산군, 그리고 충남 예산군 등 네 곳”이라며 오는 21일 자체 정책회의를 통해 특수전사령부 이전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유치를 신청한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대 임무수행 여건 ▲시설 및 훈련장 설치조건 ▲주거 및 생활여건 ▲서울과의 거리 ▲지자체의 유치·지원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한 후 선정된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부대이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는 한편 해당 지역의 발전에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우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존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던 이천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변경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천시가 여러 가지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회의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또 특전사 유치 의사를 표시해온 것으로 알려진 여주군이 고려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 “지난 15일까지 유치의사 여부를 밝혀줄 것을 여주군 측에 요구했지만 공식적인 유치의사가 없었다”며 “여주군이 20일까지 공식 유치의사가 없으면 완전히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치의사를 밝힌 4곳은 해당 지자체장의 공식 문서를 보내왔으며 절대 다수의 주민이 환영하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지자체가 공식 의사를 표명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1일 특전사 이전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면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전 부지에 대한 구체적 필지 선정, 토지매수,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11년까지 송파지역 특전사 부대의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자료제공 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