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천 나들목(IC) 막바지 공사 한창
2015-06-09 진영봉 기자
이천시는 주생활권인 『신둔-마장-호법-모가-설성-대월-부발-백사』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 도로망 구축과 함께 국지도 70호선, 시도 11호선, 시도 12호선, 지방도 329호선을 연결하는 남이천 IC 설치를 강력히 추진해 왔다.
원래 남이천 IC 설치는 2002년 8월 한국도로공사에서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계획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세종시 건설에 따른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 발표로 인하여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보류됨에 따라 한 때 남이천 IC 설치는 무산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천시는 남이천 IC 설치를 위하여 지난 2003년 10월부터 2005년 8월까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수도 없이 찾아가 남이천 IC 설치의 필요성 및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지만, 설치 불가 답변만 거듭해 왔다.
이천시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았고,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남부권역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설치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2006년 12월 모가면 주민들은 모가면 남이천 IC 추진위원회를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시와 주민들의 이런 간절한 염원과 확고한 의지는 주효했다. 드디어 2006년 12월 국토교통부는 당시 불가능하다는 의견만을 제시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남이천 IC설치 사업비 전액을 지방비로 부담할 경우에는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이후 남이천 IC 설치를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병돈 시장을 비롯하여 관련 국·과장이 건설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수십 차례의 방문과 협의를 통해 2010년 10월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마침내 도로연결승인을 얻어냈다. 또, 내친김에 이천시는 2010년 10월 29일 한국도로공사와 남이천 IC 설치를 위한 협약서 체결을 이끌어 냈다.
남이천 IC설치는 2003년부터 2011년 공사착수에 이르기 까지 무려 9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그 동안 조병돈 시장을 비롯하여 수많은 관계자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이런 우여곡절 속에 남이천 IC는 2011년 5월 9일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11년 8월 30일 공사 착공하여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본선부 구조물공사 및 영업소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조병돈 시장은 “남이천 IC를 설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급선무였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를 수십 차례 방문 건의한 끝에 특별교부세 10억, 특별조정교부금 65억 원을 가져 올 수 있었다.“면서, 예산 확보 과정을 설명했다.
조 시장은 또 “앞으로 남이천 IC 설치가 끝나면 이천시는 명실상부 교통의 요충지로서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며, “특히,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분산,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