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갖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

이천고 한구희 학생, 포항공대 화공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합격

2007-01-16     홍성은 기자

“어릴적 꿈은 그냥 과학자였습니다. 그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생활을 거치며 화학을 연구하는 화학자의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갖게 한 것 같습니다”

2007학년도 대학입시 2학기 수시입학에서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합격한 한구희 학생의 말이다.

이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한구희 군은 2007년도 대학입시에서 포항공대 화학공학과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군의 부친인 한동재씨는 “사실 ‘외교관이나 의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아이가 중학교 시절부터 화학에 뜻을 두고 있었더라구요. 자신이 뜻을 정하고 노력하는데 부모로서 지원해줘야죠”라며 한구희 군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천고등학교에 진학해 3년동안 수학시험에서 단 한문제도 틀린적이 없는 ‘올백’점을 받을 정도로 수학에도 재능을 보인 한 군은 여러차례 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웃음을 지어보이는 한구희 군은 후배들에게 “꿈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꿈을 확실히 갖고 그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경우에서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꿈과 꿈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과 후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이천고등학교 기숙사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워나가던 한구희 군은 주말이면 꼭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신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하다.

한동재씨는 한구희 군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주위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힌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의 삼박자가 잘 이루어 진거죠”. 한 군은 이천신협 장학생으로 6년간 장학금을 지원받는 한편, 이천시민장학회에서도 장학금을 받았었다.

한구희 군은 포항공대 화학공학과로의 진로를 결정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 노력에 대한 좋은 결실을 얻어낸 한구희 군이 앞으로 자신의 전공에서 또 다른 결실을 얻어내 노벨화학상을 받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