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생명지킴이 “감염병 막을 마스크 한장이라도 더…”

‘착한 면 마스크 만들기’ 나선 이천시자원봉사센터

2020-03-23     박종석 기자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위축된 것 같습니다. 마스크 한 장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따스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만큼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8일부터 이천시 관고동 사무소 '착한 면 마스크' 제작현장에서 재능기부·일반 봉사자 60여명의 뒷일을 도맡아 1일 1천500장의 마스크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의 희망 메시지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60여명의 봉사자들이 오전, 오후로 나눠 '착한 면 마스크'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마스크는 재난 취약계층에 2매씩 배부함에 따라 1만장이 목표이기에 잠시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실정이다.

유정연 센터 팀장은 "지난 2월27일부터 급속히 번진 코로나19 감염의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 및 재난대책안전본부를 위해 격려 물품 전달은 물론 봉사자들, 진료소, 이천시 재난대책본부가 함께 24시간 상시 지원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자원봉사센터에는 5만여명의 시민이 등록돼 있고 매년 각종 행사 등에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적극 참여해 이천시를 환하게 밝히는 '횃불'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현재 가족봉사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리더봉사자 육성, 시니어봉사자 교육 등 봉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의 그늘진 곳을 밝히고 봉사에 대한 청소년 소양 교육에도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이지한 센터 팀장은 "든든한 자원봉사자들이 각종 재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원활한 행사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며 "이천시에는 3만 시간이 넘게 봉사활동을 해온 분도 있고 3천 시간 이상의 봉사자들도 무려 80명에 이를 정도로 남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많은 분들이 건강한 이천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웃과 지역,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봉사 활동에 앞장서 오신 많은 자원봉사자 덕분에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민호기 센터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소중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동행하는 삶을 통하여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이 중심인 행복도시 이천'에 동참, 건강하고 밝은 이천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