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시장, 발로 뛰는 ‘실용행정’ 세일즈 지자체장 주민 ‘호평’
중앙부처장들 만나 현안 사업 8가지 협조 요청
2008-04-24 이백상 기자
이천시가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조기 시행과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해 최근 잇달아 중앙 부처를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총선 투표 다음날인 지난 10일 한기선 서울국토관리청장과 김상균 환경유역환경청장을 차례로 만나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부처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 시장은 우선 한기선 청장을 만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국도 3·42호선 상의 ‘인도 겸 자전거도로 개설’과 ‘복하·청미천 정비사업’ 등에 대해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또 국도 3호선의 상습적 정체해소를 위해 착수 중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개설공사’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했다.
이 도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4공구(신둔 지석-백사 모전)와 5공구(백사 모전-부발 응암)의 경우 공정률이 각각 12%와 3.5%에 그치고 있으며, 6공구(부발 음암-장호원 풍계) 구간의 경우 실시설계는 끝났으나 예산미확보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 시장은 6공구 구간의 조기 착공과 5공구 구간의 신둔 도지와 부발 수정리의 진출입로 설치 및 전용도로 전 구간에 걸쳐 조기 완공을 당부했다. 또한 조 시장은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 김상균 청정과 약 1시간 동안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병돈 시장은 자연보전권역의 불합리한 각종규제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조 시장이 국비지원 및 규제개선 등을 협조 요청한 사업은 ▲오염총량제 도입에 따른 자연보전권역 규제 개선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이천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사업 등4가지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의무제 오염총량제가 도입되기 전에 임의제 오염총량관리제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의무제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을 전제로 자연보전권역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또 지난 21일 산림청을 방문, 하영제 청장을 만나 모가면 농업테마파크 추진과 관련해 국유지 교환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조 시장의 협조요청에 대해 해당 부처 청장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돈 시장의 이러한 발로 뛰는 ‘실용행정’에 대해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의 수장으로서 중앙정부의 지원협조를 이끌어내고 확대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