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운동장 피살사건 ‘묻지마’ 살인?

사건발생 24일째, 비면식범에 의한 범행 추측 ‘공포’

2008-05-08     이석미 기자
공설운동장 스탠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피살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사건발생 24일째를 맞으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비면식범에 의한 ‘묻지마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자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면식범에 의한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수사방향을 사실상 비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주민 장모(33)씨는 “면식범에 의해 사건이 발생했다면 쉽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텐데 아직도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 비면식범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시내 한복판에서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정말로 충격적”이라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살인’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인한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