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도심 이미지 바꾼다

관내 주요도로 18곳 562그루 소나무 식재

2008-05-16     이백상 기자
이천市木 소나무, “낙엽 없고 시원해 각광”
그동안 딱딱했던 이천지역 도시미관이 조금씩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변모하고 있다. 조경수로 심은 소나무가 도시미관의 품격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이천시에 따르면 도심 경관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로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주요도로변에 소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시는 이미 21억여원을 들여 지역 내 주요 도로변이나 소공원 등 모두 18곳에 소나무 562그루를 식재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딱딱했던 도심 이미지가 새롭게 탈바꿈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여기에 힘입어 향후 각 읍면동지역에도 소나무 식재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도민체전과도 무관치 않다. 그동안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3번국도 주변에는 버젓한 가로수하나 없어 관광객들로부터 이천이미지가 삭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는 ‘시목’인데다 낙엽이 없고 시원스런 자태를 뽐내고 있어 도심 경관을 가꾸는 데는 최고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연차적으로 읍면지역에 까지 소나무를 식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나무의 특성상 ‘매연’에 약하다는 것이 흠이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주요도로변 보다는 소공원 등의 남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