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동 60대 남자 살인범 검거

바지 주머니속 혈흔 결정적 단서

2008-08-14     이석미 기자
지난달 24일 경찰서 인근 조립식주택에서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송모(48)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서장 이재영)는 4일 오후 4시50분께 갈산동 복하2교 다리 아래서 살인 용의자인 송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30분께 이천시 중리동 윤모(61)씨 집에서 윤씨에게 빌려간 돈 100만원을 갚으라고 했다가 윤씨가 욕설을 하자 쇠파이프로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목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송씨는 자신의 동거녀 박모씨(61)가 숨진 윤씨의 집에 자주 찾아가는데 대한 불만으로 숨진 윤씨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확보, 송씨를 용의선상에 올린 뒤 송씨의 집 세탁기에서 압수한 청바지의 왼쪽 주머니에서 혈흔을 발견, DNA 대조로 숨진 윤씨의 것임을 확인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