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첫 노지모내기, 열병합발전소 냉각온수 이용

2009-03-09     이천뉴스

전국 첫 노지모내기가 내일(10일) 오전 11시 경기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논(3,300㎡)에서 실시된다. 이번 노지모내기는 중부지방의 일반적인 모내기보다 60여일 빠른 것이다. 인근의 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따뜻한 냉각온수가 논물로 쓰일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EM친환경이천연구회(회장 장흥석)는 하이닉스반도체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전기계의 열을 식히는데 사용된 깨끗한 냉각수가 섭씨 20℃로 배출돼 매일 300t씩 논 옆으로 흐르기 때문에 이른 노지모내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노지모내기에 쓰인 품종은 조생종 진부로 오는 7월말 수확될 예정이다. 예상수확량은 700㎏이다.

모내기에서는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유용미생물로 발효시킨 퇴비 등으로 농사를 짓는 친환경 EM농법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농법에 비해 생산량은 떨어지지만 안정성이 뛰어난 친환경쌀을 생산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회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깨끗한 온수를 이용해 모내기 하는 것으로 생산비 절감이 기대되고, 모만 심는 것이 아니라 농업과 공업이 공존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