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보석상자’ 정신건강연극 성황

이천시보건소, 정신건강의날 기념 연극제 열어

2009-05-26     이천뉴스
이천시보건소(소장 심평수)는 지난 25일 이천시민회관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일환으로 마련한 ‘내 마음의 보석상자’ 전신건강연극을 성황리 마쳤다.

‘내 마음의 보석상자’ 연극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외동딸과 강박증세를 보이는 남편을 데리고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현숙이네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신장애인의 편견해소를 위해 3년째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극단『깃발』의 혼신 어린 연기에 이날 시민회관 대강당을 찾은 500여명의 관람객들은 환호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 한 관객은 “정신장애인과 가족의 심리에 공감하고, 가족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공연을 본 만성정신장애인이 연기자 한명 한명에게 꽃을 증정하여 공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보건소는 이날 행사 후 경품추첨을 통해 14명에게 휴대용가스렌지와 헤어드라이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여 뜻밖의 행운을 잡은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지켜본 조병돈 시장은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과제”라면서 “이천시는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편견해소와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이천시정신보건센터(☎637-2330~1. http://www.imhc.co.kr)를 통해 정신건강상담과 만성정신질환자 관리, 치매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