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이란 ?
통상 환경호르몬으로 일컬어지는 내분비장애물질(Endocrine disruptors)은 생명 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주는 합성, 혹은 자연상태의 화학물질을 말한다.
미국 환경보호부(EPA)는 내분비장애물질을“항상성(homeostasis)의 유지와 발달 과정의 조절을 담당하는 체내의 자연 호르몬의 생산, 방출, 이동, 대사, 결합, 작용, 혹은 배설을 간섭하는 체외물질으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어떤 종류의 화학물질들로서 환경오염물질이면서 내분비교란을 일으키는 물질로, 이들의 종류는 한 가지로 규정짓기 어렵다. 이런 물질로는 다이옥신, PCB, DDT, 기타 농약 등을 들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식품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합성수지 혹은 합성수지 제조에 필요한 가소제, 항산화제 등의 물질 또한 이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이와 달리 자연적인 내분비교란물질이 식물계에 존재하나(phytoestrogen) 이들의 호르몬으로서의 역가는 매우 미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갓난아이 에게는 두유 속에 들어 있는 식물에스트로젠이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식물에스트로젠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어 의견이 분분하다.
식품 속에 함유된 내분비교란물질은 주로 생물농축을 통해 식품(동, 식물)에 축적되거나 식품첨가물 혹은 식품포장재 속에 함유된 물질에 의한다. 요즘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식품포장재에서 용출되는 물질들로서 포장재의 코팅, 가소제, 식품포장용기로 사용되어 식품 내에 직접 용출된다는 점에서 비록 약한 능력이라도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에폭시 수지는 식품 산업에서 플라스틱 코팅재로 널리 사용 되고 있다. 그런데 에폭시 수지의 중합반응이 완전하지 못해 반응되지 않은 상당량의 에폭시 화합물이 에폭시 수지로 코팅된 식품으로 이동하는 예가 많다.
이런 물질들은 내분비교란능력 외에도 과거에는 에폭시 수지 자체의 알킬화에 의한 발암성으로 독성 물질로 인정되었다. 그 외에도 식품 포장재로 널리 사용 되고 있는 스티렌 수지 또한 내분비교란물질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생태계의 환경성 내분비교란물질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지 그로 인한 생명체의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등에 관한 연구는 계속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