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남간 333번 지방도 확·포장 공사 지연으로 가남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2일 여주군과 가남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4일 개최됐던 가남면 이장회의에서 여주-가남간 확·포장 공사 지연에 대해 일부 이장들이 거세게 불만을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이장은 “여주지역 정치인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행정구역을 이천으로 옮기는 것이 낫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상당수 이장들이 이에 동조했다는 것이 이장회의 참석자의 전언이다.
여주-가남간 확·포장 공사는 많게는 20여년 전부터 꾸준히 얘기가 돌았었고, 2002년부터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2007년 확·포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착공은 커녕 토지보상도 11.5%에 그치고 있으며, 완공도 5년 더 늦춰진 2012년에야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여주지역 땅값이 급증하고 있어 보상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왜 토지보상을 미리 완료해 놓지 못했느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가남면의 한 주민은 “당초에는 총 공사비가 800억이었는데, 지금은 보상비만 1천억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여주지역 모든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여주뉴스/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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