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정비 인상 이후 유럽연수
市가 공들여 유치한 국제행사 외면
이천시의회 의원들의 자질론을 질타하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4.9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더기로 해외 출장길에 올라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의정비가 도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인상된 이후 곧바로 유럽 해외연수를 떠나 전국적인 망신을 산바 있다.
15일 이천시의회에 따르면 김태일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9명은 시의회 직원 4명을 동행하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패션아울렛 등지를 견학하는 해외 연수를 떠났다.
시의원들은 일본의 나고야 째즈드림 아울렛,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 고베 서구 물류센터·오오하시 쌀 프라자, 자매도시인 고오카 산업단지·도자관련시설, 나고야 남항 등을 방문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호법·마장일대에 추진 중인 프리미엄 아울렛과 관련해 선진도시의 아울렛을 이천과 비교분석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본다는 게 시찰 목적이다. 이들의 연수비용은 1인당 140만원. 연수 일정은 일부 시의원들이 4.9총선에 출마한 특정후보의 지지를 선언(17일)한 뒤 3일 만인 지난달 20일쯤 결정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다.
특히 의원들이 간 연수지는 시 비전프로젝트팀이 이미 일본 고텐바 아울렛 등을 시찰하고 돌아와 현재 타당성 조사 등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조병돈 시장도 지난달 18일 아울렛 추진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이천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아울렛이)지역경제에 역행하면 반대하고, 순기능이 있다면 허가와 종합적인 검토를 하자”고 제안한바 있다.
게다가 시에서는 경기도 기능대회 및 세계한인무역협회 대표자 500여명이 참석하는 world-okta 세계대표자회의 및 수출상담회(15~18일)가 열리고 있다. 시는 이 행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급하게 일정을 잡아 연수를 간다는 것은 ‘지역현안을 위한 해외연수가 아닌,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패션아울렛 추진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천과 비슷한 조건에 있는 일본 현지 아울렛 견학을 통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연수를 가게된 것 같다”고 연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주민 이모(68)씨는 “특정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특정후보에 줄서기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이를 피하기라도 하듯 부랴부랴 일정을 잡아 도피성 해외연수를 떠난 것 아니냐”며 “아무리 봐도 연수일정이 적절치 못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해외연수에 나선 시의원들은 오는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정말 금뺏지를 달았다는 이유로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이천시의원들의 행태 역겹고, 한심스럽네요..이천시의원들은 이번 일본 연수를 통해, 패션물류단지 건립에 따른 득과 실을 얼마나 배우고 돌아왔을까??
정말 제대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온 의원 나리님 계시면 눈치보지 말고 자신있게 지역언론에 기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