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선거 초선의 서재호 의원 출사표 … 결국 4파전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안개속’ 형국박순자·서재호, 초선의 돌풍이냐
오성주·이현호, 재선의 수성이냐
초선의 서재호 의원이 후반기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막바지에 치달은 선거판이 요동치는 등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단 이번 의장선거는 서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혀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의원 전원이 9명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절반에 가까운 시의원들이 의장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이전투구’가 따로 없다는 질책을 쏟아 내고 있는 것.
서 의원은 의장선거를 5일 앞둔 지난 30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시의원들 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의장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금껏 중립을 표명하고 있던 서 의원의 의장선거 출마는 막바지 선거판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서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서 의원의 한 지인은 “서 의원이 누굴 택해야 할지 늘 고민스러워 했다”며 “이번 의장 출마는 이도 저도 택하지 못한 기권 형식의 도전이 아닌, 분열된 시의회를 바로잡고 화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 고심 끝에 출마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에게 한 표를 행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출마자들은 서 의원의 갑작스런 출마선언에 무척 당황하는 분위기다.
서 의원의 출마로 이탈 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함께 표 계산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의장선거는 대결구도상 3차 투표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안개속 형국으로 치닫게 됐다. 따라서 3차 투표를 염두 해 둔 후보자 간의 막판 런닝메이트가 어떻게 짜여 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부의장 출마를 선언한 권영천 의원의 경우는 대다수 의원들 간의 원만한 조율을 통해 무리 없이 부의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오는 4일 예정된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재선의 오성주, 이현호 의원과 초선의 박순자, 서재호 의원 등 4명이 의원이 한판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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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지 않은 소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