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명소 ‘마야돈까스’ 황영길사장 ‘친절’과 ‘맛’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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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명소 ‘마야돈까스’ 황영길사장 ‘친절’과 ‘맛’으로 승부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2.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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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전원 카페’.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곳’
마야문명 벽화로 수놓은 실내분위기
응암평야가 한 폭의 산수화처럼 한눈에
마야 카페의 최대 무기는 친절과 맛

“고객들을 위해 더욱 맛있는 돈까스를 개발하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주말저녁 집에서 TV에만 열중하고 있는 가족들을 밖으로 유혹하는 음식점이 있다. 가족들에게 편안한 공간과 맛있는 돈까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야 카페.

경기 침체로 인해 외식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에도 이 업소의 돈까스 개발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고객들의 기호를 맞추는 것은 사실 쉽지는 않지만 16년 동안 줄곧 한길만을 걸어오고 있어 특별한 관심을 모은다. 마야 카페는 이천 돈까스 업계에 종전에 볼 수 없던 대형화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오로지 친절과 정성, 그리고 맛으로 이천 외식업계의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야카페가 지난 2001년 이천시 부발읍 응암리 음암휴게소 2층에 대형 돈까스 집을 개업할 때만 해도 엄청난 규모에 일반인들은 ‘정신 나간 짓’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이 주류였다. 게다가 휴게소 내에 위치해 있는 것도 불리하게 작용됐다. 지금은 이천지역에도 마야 카페 같은 대형 돈까스 집들이 성업 중이지만 당시만 해도 마야 카페는 외식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걱정반 우려반으로 시작한 마야카페는 문을 연지 한 6개월이 지나서야 지역의 명소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마야카페가 탄탄한 기반을 잡게 된 것은 무엇보다 돈까스의 맛이었다. 수많은 양식 중에 유독 돈까스를 주 메뉴로 삼은 전문성을 띤 차별화된 전략은 단골고객들을 확보하는데 주요했다.

황영길(45) 마야 카페 사장은 동종업계의 경쟁자들을 이기고 정상에 오르려면 고객들에게 사랑방 같은 편안함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바탕으로 고객 친절서비스와 느끼하지 않으면서 맛있는 ‘소스’ 개발을 꼽았다.

지금도 틈만 나면 소스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최근에 그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이천의 특산물인 쌀을 이용한 스프를 개발하는 것이다. 돈까스 만큼이나 스프 맛도 매우중요하기 때문. 이에 더해 고객 친절서비스는 기본이다. 편안하고 아늑한 실내 공간. ‘맛’만큼이나 손님들을 유혹하는 힘이 있다면 그것은 독특한 인테리어다. 마야 카페 내부를 들여다보면 마치 마야문명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홀 중앙에 들어선 기둥과 천정과 맞닿아 있는 곳곳의 벽면에는 마야문명을 상징하는 갖가지의 그림들이 조각돼 있다. 조각된 그림들은 조명에 의해 더욱 사실화되고 높은 천정고는 손님들에게 시원함을 가져다준다. 앞뒤가 훤하게 트인 쇼윈도는 마야 카페만의 자랑이다. 쇼파에 앉아 동쪽 방면의 응암평야를 보고 있노라면 한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봄에는 농부들의 모내기하는 장면이, 여름에는 초록색 바다 물결이, 가을에는 황금 들녘이 펼쳐지고 겨울에는 드넓은 평야가 하얀 눈에 덮여 한없이 포근함을 안겨주고 있다.

“마음이 답답해서 우리 업소를 찾는다는 고객들이 종종 있습니다. 여기를 다녀가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린다고 합니다.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말입니다.” 황 사장은 지난 1987년 군대를 제대하면서 양식 업계에 뛰어 들었다. 서울 삼정호텔과 외국인 입맛을 담당했던 미8군 내자호텔, 대한항공 캐터링 양식 주방 등을 두루 거친 양식업계 전문가다.

황 사장은 서빙도 병행한다. “문을 열 당시 손님이 없어 애를 먹었지요. 이 업소를 살려 반드시 명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당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직접 서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히려 손님들은 그의 서빙을 반긴다고 한다. 자주 찾아주는 고객들과 말동무를 하고 싶은 황 사장의 마음이다. 맛과 친절이 최대 무기라고 늘 강조하는 황 사장.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외식문화 창조를 위해 바로 앞만 보지 않고 달려갈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첫 단추에 불과합니다.” 그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그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천에서 가장 큰 ‘패밀리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이천의 양식업계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황 사장은 대한민국에서도 최고의 맛을 인정받기 위해 오늘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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