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는 봉사단체로 우뚝 선 ‘새마을문고 이천’
임원들 만장일치로 제8대 지부장 선출“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사람이기에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새마을문고 이천시지부는 지난달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오광석(48)씨를 제8대 지부장으로 추대했다.
“새마을문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물어오는 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면 안타까운 마음에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게 되지만 한마디로 얘기하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도서관입니다.”이로써 전 지부장에 이어 남은 2년여의 임기동안 새마을문고 이천시지부를 이끌게 된 오 지부장은 그 어떤 단체장직을 역임할 때보다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다짐한다.
“아직은 창전동에 작은 도서관으로 출발하지만 이 또한 우리 회원여러분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아주 소중한 결실입니다. 앞으로는 각 읍면동 단위의 새마을문고 무료도서관을 활성화시켜 아이들에게는 공부방으로, 어른들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삶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여러 해 동안 간신히 명맥만 이어오던 새마을문고 이천시지부는 8년전 각 읍면동에 회장단 구성을 새로운 기점으로 회원들을 모집하며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해 지금은 300여명의 회원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7년째 관내 장애인시설인 에덴의 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체육대회개최, 도서 기증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회원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3월 중리동사무소 한켠에 ‘한울림’으로 첫 도서관의 문을 연 새마을문고는 오 지부장의 취임과 더불어 창전동사무소 1층으로 확장이전하게 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한울림의 ‘한’은 하나, 또는 크다는 의미로, ‘울림’은 울리다, 향하다의 뜻으로써 하나의 큰마음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회단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도서관이지만 나중에는 저절로 새마을문고가 사방으로 널리 퍼져서 이천의 모범적인 큰 사회단체가 된다는 뜻이죠.”
그는 시민들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위치와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시립도서관에 비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료생활문고’로써의 역할을 목표로 임기 중 그 기반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십시일반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새마을문고 도서관은 4천여 점의 도서는 물론, 컴퓨터 등 각종 사무집기까지 회원들의 자비로 마련해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또 각 읍면동 회장단 임원들이 순번을 정해 매일 돌아가며 도서관 업무를 맡고 있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번 오셨던 분들은 이곳의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며 거의 매일 들러 차도 한잔씩 나누곤 해요. 그게 가장 큰 보람이죠.” 오늘 당번으로 도서관 근무에 나선 오민자 총무의 말이다.이처럼 한결같은 회원들의 열의와 정성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오광석 지부장은 새마을문고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희망을 나타냈다.
“그동안 힘들었던 여건에도 변함없이 새마을문고를 지켜준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창전동으로의 도서관 이전과 함께 우리 새마을문고에도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 기대합니다.”이렇게 각오를 다진 오 지부장은 “시민여러분, 언제든 편안하게 책 빌리러 오세요. 8천여권의 도서를 구비한 새마을문고의 한울림 도서관은 늘 시민여러분의 곁에서 편안한 쉼터가 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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