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잔치위한 ‘바자회’ 개최…1천명 참여 ‘성황’
청소년 봉사활동 연계 새마을운동 확산 계획“경로잔치를 위한 기금마련이 목표지만 바자회를 통해 새마을지도자들, 나아가 부발읍민 모두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경로잔치를 위한 바자회’를 주관한 부발읍새마을협의회 김하식 회장과 이윤옥 총부녀회장의 말이다.
부발읍새마을협의회는 지난 20일, 21일 이틀간 부발읍사무소 마당에서 ‘2008 경로잔치를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80여명의 새마을남녀지도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느라 너나없이 분주히 움직인다.
마당 한켠에서는 연신 빈대떡을 부쳐내고, 또 다른 쪽에서는 잔치국수에 쓰일 소면을 삶아내고 육수를 끓여내느라 뿌연 김이 모락모락, 영락없는 잔칫집 분위기다.
그런가하면 천막 안쪽에서는 갖은 양념에 도토리묵을 무쳐내고, 집에서는 주방 근처에도 안 가봤을 성 싶은 남자지도자들의 족발 써는 손길도, 색색가지 야채들로 김밥을 마는 부녀회원들도 모두 힘겨운 기색 없이 즐거운 웃음소리가 넘친다.
해마다 펼쳐지는 새마을바자회는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위해 마련됐기에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기로 유명하며, 그 분위기 또한 매년 흥겨움이 더해간다.
주민들은 동창회나 친목회 등의 각종 모임 약속을 새마을바자회 일정에 맞춰 계획,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부발읍민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레 화합의 장을 이룬다.
부발읍 새마을협의회는 매년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치르고 있다. 또한 연말에는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담그기와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불우이웃돕기, 관내 초중고 장학금지급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발읍새마을협의회는 김하식 협의회장 및 이윤옥 총부녀회장을 비롯해 각 마을 남녀지도자 80여명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3년째 부발읍새마을협의회를 이끌어온 김하식 회장은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새마을지도자들의 여러 가지 활동에 청소년 봉사활동을 연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새마을협의회에서 하는 여러 가지 활동 중에 자연보호캠페인, 농기계청소 등 청소년들이 접하기 쉬운 일들을 함께 진행하며 그들에게 진정한 지역사랑봉사를 일깨우고 싶습니다. 자연스런 봉사활동으로 애향심을 몸에 익힌 청소년들이라면 훗날 더욱 훌륭한 새마을지도자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이틀간 천여명의 주민참여로 성황을 이룬 바자회를 마치며 이윤옥 부녀회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해가 거듭될수록 높아지는 많은 주민들의 관심에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이러한 주민들의 관심과 새마을지도자분들의 봉사로 올해에도 더욱 성대한 경로잔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발읍새마을협의회는 지난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약700만원의 수익금으로 경로잔치를 치른바 있으며, 올해에도 오는 가을쯤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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