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무소속연대, 친박논란 등 변수 많아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우리나라 선거역사상 가장 큰 선거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 뿐만아니라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감선거와 교육의원 선거가 진행돼 1인 8표제로 진행된다. 유권자 1명이 8표를 찍어야 하는 이번 선거를 놓고 유권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지역 지방선거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연대 후보, 힘 발휘할 수 있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천지역 주민들의 최대 괸심사는 이천시장이 누가 되는가이다. 광역의원과 도지사, 기초의원, 교육감 등을 선출하지만 이천주민들의 최대관심사는 역시 이천시의 수장이 누가 되는가 일 것이다.
조병돈 한나라당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하고 재선을 위한 발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 후보등록일 까지 조율과정을 거치던 이천시장 후보 야권단일화 논의가 관심을 모았었다.
국민참여당 엄태준 후보가 야4당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 이완우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선거판을 변화할 수 있는 커다란 이슈였다. 결국 선거 후보자등록이 마무리 된 후 양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이루어냄으로써 이천시장 선거는 양자구도를 치러지게 됐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야4당 단일후보로 결정된 후 이천시장 후보도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되면서 경기도와 이천시를 잇는 야권연대가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친박논쟁의 정점 이천서 미래연합의 반란은 이루어지나?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미래연합의 창당과 이들의 지방선거 출마다. 더욱이 미래연합의 창당은 이천지역에서는 남다른 관심이 모아진다. 이천여주를 지역구로 하는 이규택 전 의원이 미래연합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이천지역 미랜연합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거나 약진할 경우 2012년에 펼쳐지는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면서 ‘친박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친박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한나라당측이다. 한나라당이 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홍사덕 의원을 초청해 친박논란에 불을 지피자 몇일 후 미래연합과 박사모는 이천시청 부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친박은 미래연합’이라며 응수하면서 ‘총선에서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수를 뒀다.
그러자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된 20일, 한나라당측은 김무성 원내대표와 노철래 의원, 김을동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터미널 앞에서 ‘미래연합은 친박의 짝퉁’이라며 미래연합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러한 노철래 의원의 발언이 나돌자 이번에는 이규택 대표가 같은 자리를 찾아 ‘노철래 의원은 변절자’라며 ‘진정한 친박은 미래연합이며 총선과 대선에서 이규택과 박근혜 대표를 국회의원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의 지역구로 관심이 쏟아지면서 한나라당측의 친박견제와 이 대표의 지역구 복귀를 위한 포석이 이번 선거를 통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
한나라당 공천 파열음, 무소속연대 바람불수 있나?
이천지역은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조병돈 이천시장과 김문자 비례대표 이천시의원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무소속 출마가 러시를 이루었다. 특히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자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면서 무소속 출마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선전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 출마자들은 공천에서 탈락되자마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을 펼치면서 정당에 비해 떨어지는 조직력이나 선거운동을 보완하기 위해 무소속 연대를 만들고 빨간 옷을 맞추어 입는 등 조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연대는 이재혁 경기도의원 이천시 1선거구 후보자를 비롯해 이천시의원 가선거구에 서재호, 김태일, 이종성 등 3명이며 나선거구에는 김평재 후보와 이재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또 다선거구에서는 이지용 후보와 오성주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펼쳐고 있어 이들의 당락여부와 이들의 출마로 인해 기존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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